▲ 수원시 구조전문위원회 위원들이 권선구 중고차 매매상가에서 균열이 일어난 유리창을 점검하고 있다.
▲ 수원시 구조전문위원회 위원들이 권선구 중고차 매매상가에서 균열이 일어난 유리창을 점검하고 있다.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자동차 매매상가에서 발생한 균열은 건물 구조적 결함이 아니라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이규봉 ㈜리엔텍엔지니어링 대표, 이우호 티섹구조엔지니어링 대표, 이영인 ㈜가온구조엔지니어링 대표 등 건축구조 전문가로 이뤄진 수원시 구조전문위원회 위원 3명은 5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현장 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바닥 타일 파손은 건물 안팎의 온도 차이로 인한 수축·팽창 현상 때문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전문위원들은 “유리창 파손도 건물 구조적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제품 불량 또는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리창 균열과 바닥 타일 파손은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정밀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내려진 건물 출입통제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이날 낮 12시 해제됐다. 파손된 바닥과 유리창은 곧바로 보수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6시16분께 중고차 매매상가 바닥 타일과 유리창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수원시 관계자들은 곧바로 현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8시16분 건물 출입이 통제됐고, 오후 9시30분 수원시 구조전문위원장인 이규봉 ㈜리엔텍엔지니어링 대표가 육안으로 긴급안전점검을 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5만 2526㎡, 지상 4층·지하 6층 규모의 철골 건물로, 2015년 3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오전 점검 현장을 찾아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하라. 시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해라”고 지시했다.
황영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