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 후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일단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나서 적격성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정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왜 부당한 지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법부 수장을 지낸 분이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3권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20대 국회에서 총리 후보자로 국회의원 검증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라고 물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인사가 왜 이리 형편없는지 모르겠다”며 “정세균 후보자는 헌정사의 오점, 국회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가 서열 5위인 총리를 하다가 서열 2위 의장을 한 분은 있어도 의장하다가 총리로 가서 격을 떨어뜨린 분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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