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4·15 총선 100일을 앞두고 “분열 대신 통합의 길을 반드시 개척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이라면 중도니 우파니 가리지 않고 함께 해서 승리하는 길을 열어가겠다”며 보수 진영을 넘어 광범위한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키느냐, 아니면 나라의 근본을 허물고 남미 좌파국가처럼 몰락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연말 낡은 이념에 매몰된 좌파세력이 국회에서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만행과 폭거를 국민들은 똑똑히 보셨을 것”이라며 “그들은 4월 총선에서 좌파독재로 가는 길을 위해 선거제도도 마음대로 바꿨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 말도 안되는 선거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 모든 준법투쟁수단을 동원했지만 민주당과 좌파추종세력의 무도함을 막지는 못했다”며 “국회의석에서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 저들을 견제할 힘을 보태달라. 저희 한국당도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난 연말처럼 하루이틀짜리 쪼개기 임시국회를 열 것 같다”며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에 태웠던 검경수사권조정법안과 다른 법안들을 강행처리할 생각인 것 같다. 여당과 그들 추종세력은 오직 좌파독재 기반 굳히는 일에만 관심있다. 그들에게 민생은 뒷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많은 민생법안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전부 뒤로 제쳐놓고 패스트트랙에 태웠던 악법들을 먼저 해치우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게 충고한다. 지난 연말의 추태를 재연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고는 “새해부터 ‘쪼개기국회’ 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정치를 복원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노력을 민주당이 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격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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