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는 임금과 신하의 우정영화이다. 신분의 차이를 벗어난 차원 있는 영화이다. 눈으로만 말해도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주는 관계영화이다. 임금과 신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하는 감동영화이다. 한국의 언어로 한국의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홍익인간 건국이념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하며, 애국애족정신이 천둥번개처럼 뇌를 치다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역사영화이다. 한글로 4차산업혁명을 개혁하는 일이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종대왕은,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함께 20년간 같은 꿈을 꾼다. 조선 시대 경제 발전에 농업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날씨와 계절의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했기에 과학 기구의 발명은 필수적이었다. 물시계를 만들고 해시계를 만들고, 측우기를 만들고, 중중 악기 등을 만든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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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꿈을 꾸면, 장영실이 이뤄내면서, 조선의 두 천재는 신분 차이를 뛰어 넘는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두 사람이었지만 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세종(한석규)은 장영실(최민식)을 문책한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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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의 한석규와 이순신역의 최민식은 명배우이다. 조선 전기의 주전은 세종이고 조선 후기의 주전은 이순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사람의 명연기는 조선왕조 500년을 대변한 것이나 다름없다.

<뿌리 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SBS 2011.10.05. ~ 2011.12.22.방영종료 24부작)드라마였다. 세종대왕 역을 맡았던 한석규는 SBS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명랑>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영화(2014.07.30. 개봉)였다. 최민식은 이순신에 빙의되어 역대 최다관객 동원 타이틀을 손에 거머쥐었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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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하늘을 묻는다>는 조선의 언어로 조선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명나라가 없으면 조선이 망한다고 생각했던 600년 전 그때와, 지금 우리 앞에 당면해 있는 문제는 흡사하다. 세계강대국인 미국이 없어도, 중국이 없어도, 남북통일을 할 수 있고, 세계평화통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대왕 같은 대통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그랬다. 어진 임금 세종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그림만으로는 제대로 된 뜻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문은 백성들이 배우고 읽기가 힘드니까, 읽기 쉽고 쓰기 쉬운 글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선의 언어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지만, 신하들이 반대를 했다.

2020년 4월 15일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날이다. 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에서처럼, 명나라 눈치를 보는 신하가 국민의 대변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회에서 싸움질이나 하면서, 공부가 부족한 언어와 행동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는 돌대가리들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당선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사진설명]영화 ‘천문 하늘을 묻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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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서문에는 “글을 모르는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새 글자를 만드니 잘 쓰기 바란다.”는 세종대왕의 말이 적혀있다. 주시경 선생도 ‘나라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나라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하셨다.

대한민국의 언어인 한글로 세계문화강국을 만드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다. 우리는 이미 정보통신기술(IT)의 강국이 되었다. 세계는 지금 한글로 IT문화, 한류문화를 즐기는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IT문화에 4차산업혁명의 개혁이다.

세종대왕이 대한민국의 언어를 만들어 주셨으니, 우리 모두는 한글로, 세계문화강국을 속전속결(速戰速決)만들어야 한다. 한글세계화와 함께 4차혁명산업을 개혁해야 한다.

<천문 하늘을 묻는다>의 명대사
너는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조선의 하늘을 열었다.
전하가 꿈꾸지 않았으면 제가 감히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역모다
명나라가 없으면 조선이 망하느냐? 조선은 조선만의 언어와 시간이 있어야 한다.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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