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해 세 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원치 않았던 세 번의 퇴장이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박싱데이와 새해 첫 경기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 당했다. 이후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약 75m 돌파 골을 기록하고,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퇴장을 세 차례나 기록한 2019년이었다.
첼시전 퇴장에 앞서 에버턴과의 11라운드, 지난해 5월 2018~2019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퇴장을 3번 당한 건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복귀했다. 아쉽게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손흥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해리 케인에 대해선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어떤 선수도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같은 팀 동료라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케인이 이탈한 토트넘의 공격라인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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