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초대 민간 부천시체육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정윤종(65) 전 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2번 김영태(52) 전 부천시축구협회 통합 초대회장, 3번 김종택(58)전 경기도학원연합회 회장이 후보로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후보등록예치금은 2000만원이다. 20% 이상 득표 하면 전액 돌려 받는다.

정윤종후보는 제 4대 부천시의회의원(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 출신이다.

정 후보는 부천시체육회와 인연을 맺고 체육인들과 함께한 시간이 20년이 넘었다. 지난 해 까지는 부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사실상 체육회를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종목 단체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 온 이점을 살려 선거인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후보는 부천 체육인들의 소망이었던 종합스포츠센터를 가장 규모가 크게 최첨단 시설을 갖추어 각 종목 체육동호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회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첫 삽을 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태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16년 부천시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의 통합과정에 주도적인은 역할을 담당하는 등 부천 축구발전에 한 몫을 담당했다. 대한축구협회장 공로패를 수상하고 오정구축구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 충청향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체육발전을 위한 체육인 및 사회 전문가 참여 확대 등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전문인들을 참여시켜 체육발전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해외 선진체육문화교류 등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프로그램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직원들의 복지 및 고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종택 후보는 현재 동부배드민턴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27년간 학원(청목학원과 정평학원)을 운영해 온 김후보는 경기도부천경실련 집행위원과 부천교육연대 정책국장, 판타스틱영화제 후원이사, 부천시학원연합회 회장등을 역임해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김 후보는 “부천시체육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혁신하고 동호인들과 선수들에게 특급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는 부천체육회를 만들어 반드시 반석위에 올려놓은 민선 부천체육회 초대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천시체육회는 대의원 및 가입된 회원이 전혀 없는 종목과 4천 명이상의 회원이 있고 가입된 클럽이 60개가 넘는 규모가 큰 종목단체에 동일하게 선거인단을 배정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 지적이 많아 선거인단의 배정방식에 따라 선거판세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인해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정 후보의 유리를 점치고 있다. 다만 현 체육회 사무국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점에서 정 후보의 불리도 예견하고 있다. 선거인단이 부천시체육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기대하며 정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게 될지가 관전포인트다. 50대 초반의 젊은 민선 체육회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편 부천시 체육회, 종목별 회장단등 217명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월 15일 후보별 소견 발표에 이어 심원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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