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편견과 차별적인 태도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방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직업재활을 위해서는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양시정연구원은 고양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애인식 실태조사 결과와 국내외 선진사례 연구를 통해 고양시에 적용할 수 있는 장애인식 개선 정책을 제시한 2019년 ‘고양시 장애인식 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취합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어린이집~대학교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이행률은 2016년 11.8%, 2017년 40.8%, 2018년 37.7%로 높지 않으며, 특히 유치원의 교육 이행률은 20% 미만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식 교육 강화를 위한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고양시 초중고 재학생 560명, 고양시 거주 성인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의 23.1%, 초중고생의 74.8%가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경험이 있고 성인의 79.2%, 초중고생의 79.0%가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에 부합하는 교육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
특히 장애인식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와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을 한 경우 장애수용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강화와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만, 학교 내 특수학급이 있는 경우와 학급 내 장애친구가 있는 경우 장애수용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화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양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며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로 이원화 돼 있는 장애 인식교육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애 인식 개선 계획 수립, 모니터링, 유관기관 간 네트워킹을 담당하는 전담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장애 인식 개선방안으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추진▲ 장애 인식 전담 기구 설치 및 장애인식 정보 온라인 시스템 구축 ▲장애인 당사자 교육 강사 양성 및 교육 내실화 ▲ 장애인식 교육 사각지대(비경제활동인구, 노인 등), 장애 관련 기관 직원, 공무원, 장애인당사자, 부모, 대중교통 운전자 등 촘촘한 대상별 교육 실시 ▲올바른 언어사용 교육 및 캠페인, 공익광고, 장애인 홍보대사 등 사회적 확산을 위한 활동 강화 ▲ 장애인식 시범학교 운영 ▲특수학급 학교 장애 인식 교육 및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고양 = 원광호 기지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