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로 촉발된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국면이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최근 이란의 미 군사기지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금 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16.40달러) 뛴 1568.80달러에 마감해 2013년 4월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KRX 금시장 거래량은 272.6kg으로 기존 역대 최대 거래량인 267.7kg(지난해 8월6일)을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164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대 거래대금은 지난해 8월6일의 158억원이었다.
KRX금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가격이 상승해 국내 금가격도 올랐고 거래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값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진 금 펀드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들어 시작된 금값 오름세에 힘입어 개선됐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