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취임하고 처음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라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각에 몇 가지 말씀을 당부드린다”며 “올 한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전에 매진해 달라. 현장에서 국민들과 ‘대화와 소통의 행정’을 펼쳐주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과감히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정하다”며 “불안정한 상황이 장기화 되면 국제유가 상승과 수출 감소 등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에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다음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언급하며 “무엇보다 안전한 명절이 돼야 한다. 화재 취약시설, 상습 결빙구간 등 특별점검과 24시간 안전 대응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께 명절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드리고 임금체불은 조기에 해소해달라”며 “특별교통대책과 의료·돌봄·은행 등 서비스 이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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