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귀국한다"며 "총선이 9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복귀는 중도개혁 세력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전면적으로 세대교체를 통해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는다는 것에 십분 공감한다"며 "정치 세대교체와 구조개혁은 이번 총선의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중도통합 역할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원하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중도개혁 세력 통합과 바른미래당 총선 승리를 위해 터놓고 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에서 거론한 부동산 매매허가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이념적 경제철학에서 벗어나질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폭등한 집값은 문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경제철학이 근본 원인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장기적 패키지로 접근해야 한다. 반시장적으로 시장 위축되면 안된다. 청와대는 법으로 세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집값을 잡길 원한다면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 문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바꿔 시장과 경제 활력을 찾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최고위원으로는 손 대표만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