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포일지2지구 2800여세대의 의왕 숲속마을 주민들이 3단지 버스종점에서 과천정보지식타운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과천정보지식타운과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서울 사당이나 강남을 가려면 안양 인덕원 사거리, 제비울교차로를 거쳐 2㎞ 이상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은 “입주 당시 과천 지식정보타운 방향과 단지를 연결한다는 계획과 함께 230여억원의 도로개설 분담금을 납부했으나,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민 동의 없이 우회도로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2005년 단지내 외곽도로인 대3-8호선과 포일삼거리~과천지식정보타운~안양 관양지구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이 계획 됐다가 2009년 47번 우회도로로 변경 고시됐다”는 것이다.
이후 의왕시는 2012년까지 해당 도로의 개설을 요청했으나, 국토교통부의 불가 통보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47번 우회도로공사가 시작될 무렵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아파트 청약시 납부한 도로개설 분담금이 엉뚱한 데 쓰이고 있다”며 “200여m구간이 단절돼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서울 등을 가려면 2㎞ 넘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인근 백운밸리 4500세대,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1774세대, 기존 내손동 5000세대, 개발예정 청계2지구 2100세대, 내손 다·라 지구가 개발될 경우 인근 북의왕IC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문제가 해결되려면 의왕시, 과천시, LH, 비대위 등 4자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11월 대책회의를 했으나 도로 개설에 따른 기술적 문제 등이 제기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제3기관에 가능 여부 등을 의뢰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의 당시 LH측은 도로 개설에 따른 공법상 문제와 과천시 터널앞 삼거리 교차로의 교통사고 발생 우려 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도로 개설의 총 거리가 370여m인데 이 중 과천시 구간이 270여m로 과천시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고 덧붙혔다.
의왕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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