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권유경의원(더불어 민주당 차선거구)이 20일에 열린 제240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천시 환경기초시설 지하화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화상경마장이 있는 원종 1.2동, GS파워 쇳가루가 날리는 삼정동. 내동, 그리고 굴포하수처리시설과 자원순환센터를 가진 대장동.오정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의원”이다며“화개장터라는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노래 가사를 인용 제 지역구엔 반대로‘없어야할 건 다 있고 있을 건 없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그동안 부천시 환경기초시설은 지리적으로 도심지로부터 원거리인 대장동에 위치함으로써 부천시의 깨끗한 하수처리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맡아왔다. 하지만 대장동의 주민은 대다수 시민의 환경권을 위해 환경기초시설로 인한 피해를 감당해왔다”며 “그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는 늘 ‘필요’라는 목적에 묻혀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부천시 굴포하수처리시설은 상부 복개 후 멀티스포츠센터로 조성, 지원순환센터는 일부 지하화.리모델링 후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2019년 5월 7일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담아 발표했고 이에 부천시는 환경기초시설 전면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재원확보를 빌미로 전면 지하화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의원은 “부천시의회는 86만 부천시민의 뜻을 모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갈등요인 해소를 위하여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다음 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나. 대장.계양 신도시의 성공적인 개발로 명품 계획기도시를 만들고 안정적이고 원활한 하수 및 폐기물처리를 위하여 환경기초시설 전면 지하화 사업을 반드시 시행하라.

하나. 친환경적인 시설로 변모시키기 위해 부천시에서 제시한 환경기초시설 전면 지하화에 대한 다양한 해법에 대하여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화와 협의에 적극 임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국토교통부는 주택개발정책과 적극적 예산 지원 등을 통하여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환경기초시설 전면 지하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부천에서 자란 청년이 그 친구들로부터 살만한 환경을 넘어 살고 싶은 환경을 갖춘 그 부천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도록 부디 이 결의안이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고 덧붙였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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