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설연휴 기간동안에 부천지역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10곳중 9.5개의 기업이 전체휴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설 휴무일수와 상여금 지급 비율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4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업체의 95.2%가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평균 휴무일은 4.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실시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업체의 95.2%는 ‘전체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하여 작년(96.9%) 수준이었고,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의견은 4.8%로 미미하게 조사되어 사실상 대부분의 업체들이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 휴무일에 대한 조사에서 부천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무일은 4.1일로 지난해 조사결과인 4.8일보다 0.7일 감소했는데 이는 인접한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한 실제공식 휴무일수가 작년의 5일(2.2~2.6)에서 금년 4일(1.24~27)로 증가한데 크게 기인하며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일감이 줄어들어 법정휴무일에 휴무를 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무일수에 대한 세부조사에서는 ‘4일간 휴무’라고 응답한 기업이 90%이고, ‘5일’은 10%로 나타났다.

또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57.1%를 기록했고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전체의 42.9%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해 설 상여금 지급비율(65.6%)과 비교하여 8.5%p 하락한 수치이고 세부적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금액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38.1%로 전년(31.3%)과 동일하게 가장 많았다.

설연휴 기간동안의 중소기업 자금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52.4%의 기업체가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하여 전년(65.6%)처럼 가장 많이 응답했고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33.3%, ‘매우 곤란하다’는 9.5%, ‘매우 원활하다’는 기업은 4.8%를 기록했다.

부천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인건비 상승’이 지난해(28%)보다 3% 증가한 31%에 달해 경영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서 ‘내수부진’(23.8%), ‘원자재 가격 상승’(16.7%), ‘국제경쟁력상실’(9.5%), ‘행정규제’(7.1%), ‘납품단가 인하압력’(4.8%), ‘환율불안’(4.8%), ‘수출부진 등 기타의견’(2.3%) 순으로 조사됐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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