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이 450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익직불제 도입 등으로 이전소득이 크게 늘면서 농가소득 수준을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농촌의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전망 2020’을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4265만원 추정)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공익직불제 도입에 따라 이전소득이 전년 대비 15.2%나 증가한 1144만원으로 예상됐다.
2018~20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95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외소득은 1810만원으로 2.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해 2029년에 5035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인구는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가인구는 작년보다 1.5%, 농가호수는 0.7%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작년 45.5%에서 2024년 50.9%, 2029년에는 55.7%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농림어업취업자수는 139만5000명으로 1년 전(134만 명)보다 4.1% 늘어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140만9000명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나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2024년까지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50조4380억원으로 작년(50조4280억원 추정)과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재배업은 0.4% 감소한 반면 축잠업은 0.7%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경지면적은 농촌의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할 전망이다. 재배면적 역시 0.6% 감소한 163만6000헥타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 수출액은 2.2% 늘어나겠지만 수입액이 4.9%로 더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보다 5.8% 늘어난 223억 달러로 전망됐다. 특히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의 누적효과로 교역량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적자는 연평균 2.3%씩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중장기적으로 소비량이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들은 곡물·채소·과일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품목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