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28일 귀국 후 처음으로 당 소속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당 재건 방향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결론이 난 것 없다”며 “각자가 가진 생각들이 조금씩 틀리다. 대화의 장을 통해서 그런 생각들도 하나씩 맞춰가는 시간이었던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이태규·이동섭·권은희·김삼화·김수민 의원 등 안철수계 뿐만 아니라 박주선·이찬열·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신용현 등 바른미래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1년 반만에 뵙고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보람있던 일, 어려웠던 일을 나눈 좋은 시간이었다. 당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각자 생각을 진솔하게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공감대 형성에 관해선 “아직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우선 제가 어떤 결심을 가지고 귀국을 했는지 그리고 귀국한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 드렸고 손 대표께서도 지난 1년간 여러가지 어려웠던 점을 설명해주셨다”며 “당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서로 의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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