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열차 및 역사에 방역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역은 보건당국이 국내 감염증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우한 폐렴은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는 전동차 28개 편성에 대해 월 112회 이상으로 횟수를 대폭 늘려 객실시트, 벽면, 바닥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승객 접촉이 많은 손잡이와 출입문 주변 등은 살균 소독제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14개 전 역사의 승강기 버튼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자동발매기 버튼 등 이용객이 직접 손으로 조작하는 시설물에 대한 알콜소독과 청소를 매일 2회 이상 시행하고, 일회용 교통카드(승차권)도 소독한다.
특히 외국인과 공항 이용객이 많이 이용하는 직통열차는 종착역에 도착해 다음 운행을 준비하는 동안 내부 청소와 차내 화장실 소독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역무원에게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보건관리자가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등 감염증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강화와 철저한 대응으로 고객의 안전한 이용 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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