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중동평화계획에 대해 외교부가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기초해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동평화 정착 노력을 평가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해 관련 당사자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되 요르단강 서안지구 주요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친(親)이스라엘’ 성격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리야드 만수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유엔 대사는 “이번 제안은 팔레스타인의 민족적 생존권을 파괴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며,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전임자들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종식을 위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 
‘두 국가 해법’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서 떼어내 팔레스타인 국가로 독립시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국가 대 국가로 공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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