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매각과 관련하여 부천시의회 내 여당간 “여여(與與)충돌”이 빚어져 지역민심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원미을 자유한국당 서영석 예비후보가 “영상단지 매각의 마지막 단계인 시의회 의결에서 제동이 걸렸다”면서 “더민주의 자가당착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서 예비후보는 “영상문화단지에 대한 1차적 대응방안은 시유지의 탈정치화로 더 이상 부천시의 금싸라기 땅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듯’ 헐값에 매각이 추진되는 일 자체가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마지막 남은 시유지인 영상문화단지를 정치화의 늪에서 건져내 심장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중·장기적 개발계획 수립 논의를 새로 시작하여 부천시의 새로운 (산업)먹거리를 육성하는 보완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실제로 부천시와 시의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 중동특별구역 매각계획을 통과·집행시켰고, 이후 부천시는 탄력을 받아 영상문화단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황이었다”면서 “중동특별구역 및 영상문화단지 시유지매각을 일관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했던 지역 정치인은 자신뿐”이라면서 그동안의 자신의 활동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향후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서 예비후보는 중동특별구역 매각반대집회 및 1만2천여 명의 반대서명을 제출하는 등 시유지 매각 반대시위를 주도한 유일한 지역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 예비후보는 중동특별구역 및 영상문화단지 시유지 매각과 관련해  “국유지 파는 그리스”를 빗대 “시유지 파는 부천시”라고 비판한 뒤 “중동특별구역과 영상문화단지는 부천시에 남겨진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부천시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것을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첨단 문화산업을 구축하여 20년 이상 지속해온 문화부천의 산업적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유지 매각에 대한 정치공약을 발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정책은 국회의원이 된다는 가정하에 자신의 정책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부천시와 시의회가 이미 통과·집행한 사안 혹은 지방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지정하여 민간업체와의 논의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이를 전면적으로 뒤집겠다는 정책이 있다면, 이것은 지역사정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것이거나, 권한쟁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만든 것임이 분명하다”며 권한쟁의 MOU 파기 책임 존재 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비판을 염두에 둔 진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서 예비후보는 상동영상단지의 보완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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