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산 주광현
효산 주광현

여느 해보다
하루가 더 있는
2020년 이월

그 하루를 어떻게 쓸까

하루가 귀한 줄
마음에 새겨 볼
윤일(閏日)의
이월

4년 만에 찾아 온
그 하루
24시간
어르고 만져가며
삶의 여백을
새길 것이다.

고추바람
매운바람
살을 에어도

얼음장 밑으로
이월은 흐르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