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5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가 ‘AK플라자 수원점’에서 근무한 직원으로 확인돼 3일 AK플라자 수원점이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해당 직원을 포함한 15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친척 등 7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자 사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직원, 점포 근무자, 가족, 동거인에 대해 중화권 방문 현황을 파악했고, 이 과정에서 당시 능동감시자였던 15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가 협력사원인 것을 확인했다.

이 협력사원은 2층 잡화 매장에서 근무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K플라자 수원점은 같은 달 29일 수원점 전 구역을 1차 방역조치했고,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추가 방역을 하기로 결정했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매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원이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12번째 확진환자가 수원역을 거쳐 갔고, 지역 내 불안감이 고조돼 고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시 휴점하고 추가 방역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43세 남성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번째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로, 이달 1일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국내 4번째 환자(평택거주)와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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