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중도·보수통합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담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회동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양측 간 걸림돌도 여전해 통합신당의 밑그림을 놓고 신경전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통한 대리 협상에서 통합에 관한 큰 틀의 원칙에 합의를 이뤘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이 두 달 남짓 불과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직접 만나 통합 방안의 중요 의제를 놓고 ‘담판’을 지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양쪽에서 무르익고 있다.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주변 인사들에게도 회동을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초·중순께 만남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합 담판’이 계속 늦춰질 수록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통합신당 논의도 임계점에 봉착해 총선 준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없지 않다. 
유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주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날짜가 정해진 건 없고 아마 만나도 비공개로 만나야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내에 통합신당에 대한) 결론이 날지 안날지는 저도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만나봐야 아는 거고 지금 대화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뭔가 조금 시간이 걸리는 그런 문제가 좀 있다”며 황 대표와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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