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 또는 ‘후리스’로 불리는 플리스의 인기가 젊은 층을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끌었다. 4050대 ‘아재’들이나 입는 것이란 고정관념이 깨지며 2030 세대가 아웃도어 장르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아웃도어 장르는 전년 대비 7.2% 신장했다. 전 연령층에 고루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 동안 아웃도어를 외면했던 젊은 소비자들이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아웃도어 장르를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인식하면서 신장률은 주 고객층인 4050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11.6%, 30대 14.8%, 40대 1.9%, 50대 6.3%, 60대 이상 9.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춥지 않은 겨울, 특수를 맞은 플리스 덕분이다. 실용성과 패딩 못지 않은 보온성에 초점을 맞춘 플리스가 스트리트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아웃도어 신장률의 반등을 이끌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플리스 제품은 입고된 물량이 두 달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신세계는 간절기와 새학기 시즌을 맞이해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단독 플리스 상품 2종을 한정으로 선보인다. 올 봄 노스페이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리모 플리스 후드(15만8000원)’로, 지난해 12월 선공개한 초도 물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된 상품이다.
플라스틱병을 재사용한 상품으로 재활용 원단과 지퍼 테이프를 활용해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착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후드 디자인을 더했고, 가장 인기를 끌었던 흰색과 옅은 갈색 두 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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