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대유행에 대비해 지역 병원을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정 대상 의료기관은 인천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7곳이다.
시는 이곳에 있는 음압병실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환자 등을 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재개발원, 교육청 연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가 공공시설을 격리시설로 추가 확보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앞서 신종 코로나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인천 연수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주변시설 86곳을 대상으로 연막·분무소독을 벌였다.
신종 코로나 정보공유 및 협조 서한문을 의료기관 등 3326곳에 발송하고, 포스터 6600부를 제작해 배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시의료원 등 인천 지역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는 병상 수가 모자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들과 전담의료기관 지정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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