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총력대응체제를 가동 중인 가운데, 10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대응현황 점검 및 추후계획을 의논하는 등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유 군수는 이날 “관내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과 장애인 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을회관 임시휴관 현황을 재점검하고 당분간 휴관을 계속 이어갈 것”을 지시하고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할 것”과 “해외여행자 동향파악에도 철저를 기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3억 2천만 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X-ray, 열감지카메라, 음압기, 에어텐트 등 장비들을 확충하고, 환경 살균·소독제,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 등을 긴급하게 확보해 지역 사회에 배부했다.
또한, 신속 정확하게 감염증 현황을 알 수 있도록 ‘감염증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게재하고 있는데, 10일 현재 강화군 관리대상자는 총 15명으로 감시해제가 8명, 감시 중이 7명(능동감시 1, 자가격리 6)이다. 
한편, 군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고려해 청사 구내식당의 정기휴무일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차분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궁금한 점이 있거나 주변에 의심증상 발견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강화군보건소(032-930-4023~5)로 즉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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