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수만개를 자신들의 거주지 지자체에 기탁했다.
11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우한 폐렴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에 마스크 1만개를 기탁했다. 이 마스크들은 면역력이 취약한 독거노인 및 어린이, 저소득층 가정 등 보건, 의료 취약 계층에 배포된다.
부부는 우한 폐렴 발병 초기부터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 오다가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함씨는 방송을 통해 스타킹을 꿰매 신고, 배달비를 아끼려고 직접 음식을 찾으러 가는 등 절약을 실처하는 면모로 ‘짠소원’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앞서 함씨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알려지는 등 그간 여러 차례 기부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는 찬사를 받아 왔다.
함소원 측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적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부부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하고 있다.
의왕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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