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인 ‘데이터 행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경제’ 육성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과거 정보화와 통계 등 분야에 있어서도 타 시도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민선7기 출범(2018년 7월) 이후 불과 1년 반 만에 데이터행정 분야에 있어 다른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급속한 성장을 거두었다. 
우선, 데이터행정의 인프라로 행정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고, 13년 만에 인트라넷인 업무정책포털을 전면 개편해 정보 공유와 체계적 정책이력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과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시민안전 관련 4대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예측·대응모델을 개발중이며, 올해말까지 완료해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작년 한 해 동안 택시불편민원, 공공와이파이 우선설치 지역, 도서지역 응급이송, 공동주택 관리비 분석, 지방세 체납 분석 등 다수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책 개선에 활용했다. 
시민 소통과 협력분야에 있어서는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해 시민소통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보공개포털, 데이터공개포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시정정보를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작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영종도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한 I-MoD(Mobility on Demand) 사업에서는 사업초기부터 일반시민들과 리빙랩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소형버스 노선을 실시간으로 조정·운영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 데이터행정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데이터 산업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DNA(Data, Network, AI) 경제 육성 방침에 발맞추어 데이터경제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데이터 행정과 산업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특별팀(TF)을 운영중이며, 이를 통해 정부공모사업과 시 자체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중이다. 
특히, 작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조성비 242억원, 국비 50:시비 50)을 인천의 데이터 경제 허브로 육성하고, 다양한 시 자체사업과 관련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스타트업과 인천기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특별팀(TF)은 관련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2월 11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AI 기업인 솔트룩스 대표(이경일)와 간담회를 가지고, 인천시의 데이터 행정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시는 데이터·스마트도시 관련 정부 공모사업과 시 자체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월 13일에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중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
대신 시는 네이버 카페 ‘인천 데이터·스마트 네트워크(https://cafe.naver.com/datasmart)’를 통해 관련 사업계획을 모두 공개하고, 인천시와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대학·단체와 카페 Q&A나 개별면담 등을 통해 소통하고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 중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범사업, ▲시민참여 리빙랩, ▲스마트솔루션 챌린지 사업  등은 인천시 군·구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만큼, 군·구의 데이터 행정·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용 기획조정실장은 “데이터 경제의 성장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대학·단체 모두 정보와 협업이 절실하다”면서, “시는 데이터 경제 육성을 위해 인천시와 협력하고 싶은 기업·대학·단체들과 언제 어디서든 소통하겠다”면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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