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무한돌봄센터와 (사)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본부장 김영호)에서는 지난 12일 소요동 컨테이너에서 홀로 거주 중인 어르신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로 협력해 어르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방문은 소요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이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홀몸어르신이 있다고 제보해 이루어진 것으로, 어르신이 홀로 겨울을 보내셨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했고, 당장 시급한 먹거리 문제부터 차차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어려운 사정을 들은 동두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선뜻 이불을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에 동참했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깜짝 놀란 임 모 씨는 “이렇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동이다. 살다보니 이렇게 어려운 처지가 됐는데,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도 막막한 심정이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분들 덕분에, 다시금 힘을 내야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정석 복지정책과장은 “어르신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주거와 식생활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까지 모색하겠다. 민관에서 이렇게 협력해 이웃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복지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이 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 = 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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