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기 위해 무래에 오르기 전 객석에서 인사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상이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오스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기 위해 무래에 오르기 전 객석에서 인사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상이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오스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세계적으로 매출 1억7042만 달러(2016억원)를 달성했다. 북미 누적 흥행 수익은 3940만 달러, 북미 지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거둔 매출은 1억3102만 달러다.

‘기생충’은 101년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아카데미상 수상 효과가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2006·3760만달러)를 제치고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흥행 5위에 올랐다.

봉 감독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기생충’ 주역인 연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귀국한 뒤 미국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했다.

봉 감독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영화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도 함께 한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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