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이 빛나는 기생충을 지원한 전북 전주시가 올해도 대박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영화촬영과 제작을 돕는다.
전주시는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감독 이용주)과 찬희·박유나 주연의 화이트데이,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감독 김종관) 등이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당장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야외세트장(4만8888㎡)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2018년 기생충과 나랏말싸미 등 12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지난해 남산의 부장들과 서복 등 9편의 영화가 촬영되면서 대한민국 영화의 탄생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제2의 기생충’ 신화를 꿈꾸는 영화인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라는 명성을 이어 갈 전략이다. 
또 20년째 대안·독립·예술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도시답게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립영화의 후반 제작도 지원한다. 


올해 색보정·사운드 16편과 디지털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10편 등 총 40편의 독립 영화 후반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2020년 1분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작품을 이메일(sh7100@jica.or.kr)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희망 영화인은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내달 6일 발표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실내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부지를 두루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활용해 다양한 영화촬영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보유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총 동원해 영화 후반작업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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