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의왕시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기가 잔뜩 움츠러들자, 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및 지정에 나서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천시는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신속집행 예산을 정부안 57%보다 높은 65%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신속집행 대상 예산 1914억 중 1244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성공적 인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7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집행추진단’을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보고회를 갖기로 하는 등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SOC)사업의 조기집행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지방재정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해 긴급 입찰, 선금급 집행 활성화 등에 나선다.
계약 심사 기간 단축, 관급자재 선고지제도 활용, 대가지급 기간 단축 등도 이에 포함 시켰다. 또 시는 매월 2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2회에서 4회로 확대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여부와 지역상권 현황 등을 점검, 연장 시행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천 시장은 “신속한 재정 집행 등을 통해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로 지역 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경제 전반이 직격탄을 맞을 우려를 낳고 있다”며 “ 경제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등을 적극 활용 방안도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시는 코로나 19로 음식점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지역 상권의 위축 최소화를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 지정과 헌혈에 나섰다. 아울러 19일과 오는 26일을 식당 휴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직원들은 이날은 인근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하루 평균 시청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500여명이다. 이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 500여만원의 지역상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 달 휴무 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휴무일을 결정한다.
또 시는 감염증 사태로 급격히 줄어든 혈액 확보를 위해 19일 ‘사랑의 헌혈’ 행사를 긴급 진행한다. 김상돈 시장은 “공무원의 지역상권 이용과 헌혈 캠페인 참여로 지역사회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과천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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