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17일 현재 신속집행 대상액 4,184억원의 21%인 889억원을 집행했다. 시는 올 6월 말까지 2,802억원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도 258억원을 집행했다.
시는 신속집행을 위해 상반기 신속집행 관련 입찰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선금 지급 기간은 14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적격심사는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고 있다. 관급자재 구매는 선고지 제도를 활용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민간경상보조금도 일괄 교부하고 일상감사·계약심사도 당일 심사완료를 원칙으로 하며 모든 대가는 청구 당일 지급한다.
또한 재정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추경예산은 의정부시의회 제295회 임시회(3월9일~19일)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시는 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예산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긴급대응을 위해 시는 지난 5일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1억과 국비 1억 등 총 2억원을 성립전 예산으로 편성하여 방역용품과 손세정제, 보건소 선별진료소 장비(이동형X-ray) 등을 구입했다. 추가적으로 시 재난관리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하여 8억 1천여 만원을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구입하여 취약계층과 다중이용 위생업소 등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병용 시장 특별지시로 ‘외식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외식주간은 직원 구내식당인 문향재 운영을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중단하고, 시 직원들이 지역 내 식당을 이용토록 한 것이다.
안 시장은 “간부들은 외식주간 동안 신규 공무원, 공무직, 공익요원 등 하위직에 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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