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추적 난항…협조 없이 방법 없어
신천지 교회 추적 난항…협조 없이 방법 없어
  • 김기종 기자
  • 승인 2020.0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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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진원지의 하나로 지목 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에 대한 추적 및 역학조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신도 현황 파악 등에 나서고 있으나 교회측이나 신도들이 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신천지측이 위장 형태로 활용하고 있는 포교와 전도 시설이 무수한데다 일반 교회 명칭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추적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본부격인 과천 총회본부가 위치한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시가 추산 하는 과천 본부의 신도는 1만3000여명이고, 이중 1000여명은 과천시민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A모씨의 경우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16일 과천본부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접촉한 안양의 B모씨는 고열로 검사를 받은 결과 24일 확진자로 밝혀졌다.

33세의 남자인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16일 과천본부에서 정오 예배를 본 것으로 들어났다. 하지만 과천시는 “당일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얼마인지는 물론 신도에 대한 신상 파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과천본부가 16일 당일 예배를 본 신도들이 총 몇 명이 되는지, 어디에 거주하는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혹시나 과천에서 신천지와 관련해 집단발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과천시가 지난 22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23일 현재 86명에 불과하다. 이중 58명을 자가격리하고 28명을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돼 관리 되고 있다.

더욱이 58명의 자가격리자 중 일부는 명령서 수취와 함께 자가 격리에 따른 설명을 듣고 귀가한 뒤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11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역 종교계는 “신천지 교회측에서 포교를 위해 설립한 교회와 카페, 문화센터 등 위장 시설은 안양시 관양동을 중심으로 과천·의왕·군포 지역에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신천지 교회측의 솔직하고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전국 신도 현황을 파악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설령 경찰과 지자체가 추적 등에 나서더라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현재는 해당 기관들이 강제수단을 동원한 추적을 요청해도 신천지 측이 명단 제출 등을 거부할 경우 강제할 수단이 없다. 한 경찰관은 “특별한 범죄혐의가 없는 한 수색영장을 발부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신천지를 상대로 시설 강제폐쇄와 집회 전면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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