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성남지역으로 연장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성남시 관계자는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행복소통청원 4호로 채택된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요청’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긴 청원을 비롯한 성남시의 의견이 서울시 용역 결과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철도 노선 신설은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선행돼야 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반영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용역사에 경제적 타당성 검토에 필요한 성남시의 기초자료와 판교 제2·3테크노밸리 등 각종 개발 계획, 현황, 지표 등의 자료를 보내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수서역세권 일대 개발을 위해 총 18만㎡ 규모의 수서 차량기지를 경기 남부권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성남지역으로 연장하기 위해서이다.


성남시는 앞선 2월14일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관련 선제 대응과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상생 협약’을 가진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실무협의회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 요청 청원은 지난해 12월30일 등록돼 지난 1월28일 5376명 지지로 마감됐다.
2018년 12월3일 성남시 청원 1호로 채택된 판교 8호선 연장(5196명), 지난해 2월16일 청원 2호로 채택된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지구지정 철회 요구(5088명), 같은해 9월19일 청원 3호로 채택된 성남도시철도 판교대장지구 연장(5064명)이후 4호 청원이다.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의 청원 내용은 접수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000명 이상 동의하면 성남시장 또는 실·국장이 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는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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