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마스크 대란’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약국·농협·우체국을 통해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장소별 판매 시간, 가격 등 관련 정보를 총정리 해봤다.
공급망이 가장 넓은 곳은 약국이다.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2만4000여곳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1500원선이다. 1인당 최대 5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판매시각은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특정 판매시점에 맞춰서 나가는게 여의치 않은 이라면 약국을 이용해보는 편이 수월할 수 있다. 약국은 농협이나 우체국과 달리 개별 약국마다 판매되는 시각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운 좋게 수급 시점에 맞춰 간다면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
농협은 전국 2219곳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를 70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하나로마트가 아닌 NH농협은행이나 NH투자증권 등 다른 농협 관계사 지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시각은 매일 오후 2시이다. 다만 물류가 지연될 경우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은 시각이 조정될 수 있다. 가격은 공급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00원~1400원대가 대다수다. 저렴하게는 700원짜리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1인당 약 5장 구매 가능하다. 5개들이 제품은 한 묶음(5개)을, 3개들이 제품은 두 묶음(6개)까지 살 수 있다.
당초 농협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만 마스크를 공급하려 했지만, 정부 협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는 수도권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 앞으로도 계속 지급한다는 방침이 확정된 건 아니어서 서울이나 경기 주민일 경우 가려는 지점에 미리 전화해보고 방문해보는 게 좋다.
우체국은 대구와 청도지역과 전국 읍면 지역 1406곳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한다. 수도권이나 다른 도시지역에서는 우체국에 방문해도 마스크를 살 수 없다.
판매시각은 매일 오전 11시다. 다만 제주지역은 오후 5시이며, 도서지역은 마스크 도착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격은 1매당 1000원이다. 1인당 5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각 창구별로 70~700명이 마스크를 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전국에 마스크 588만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