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1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캠페인을 벌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초선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을 출발 하고자 독립선언서 필사 릴레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자인 박 의원은 “위기 속 빛을 발했던 3.1운동 정신은 민주항쟁과 촛불 혁명을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지금도 우리 국민들은 각자의 힘과 방법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독립운동가 설철수 선생의 후손인 설훈 의원과 김병욱 의원을 지목했다.
이에 4선의 설훈 의원(경기 부천시원미구을)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앞에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단결해야 한다”고 호응하며 독립운동가 차병혁 선생의 외증손녀인 송옥주 의원을 지목했다.
일본보복침략대책특위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도 페이스북에 “우리가 기필코 대한독립을 이뤄냈듯이, 국민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 이 역경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목했다.
경기 성남시중원구 공천을 받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지난 2017년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하시고 ‘역사를 제대로 기억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 고 말씀하셨다”며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어려움도 우리가 극복해서 만들어나갈 역사의 한 장”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병관 의원,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바톤을 넘겨받았고, 권 관장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과 경기 의정부시갑 전략공천을 받은 오영환 전 소방관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민주당 영입 5호인 오 전 소방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온 겨레와 민족이 하나 되었던 그 날의 함성 그대로, 오늘날 전국의 너무나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너무도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하나되어 이겨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오 전 소방관은 다음 주자로 최재성 의원(서울 송파구을) 의원, 정청래(마포구을) 전 의원을 지목하는 등 필사 릴레이는속속 이어지고 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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