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3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 데 대해 “가짜 정당이 국회연설을 하느냐”며 맹비난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위헌정당, 가짜정당 미래한국당 해산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심상정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영국·김종대·추혜선·이정미 의원 등 정의당 현역 의원 6명이 전원 참석했다.
심상정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가 본회의장 대표 연설을 한다는 건 국회를  모독하는 일이고 의회민주주의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위원회가 가짜정당, 위헌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승인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선관위의 헌법적 책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래한국당 공천과정, 운영과정 일거수일투족을 조사해 미래한국당을 해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이라는 꼭두각시를 앞세워 헌법을 유린하고 정당법을 어겨서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짓밟는 천인공노할 이 행위는 역사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오늘 미래이니 한국이니 운운하는 단체의 대표 연설은 무효다. 있을 수 없다. 인정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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