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글로제닉 박규현 대표
(주)글로제닉 박규현 대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도움을 주고자 포천시에 마스크 10만 개를 기부한 박규현 (주)글로제닉 대표를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만났다.


박규현 (주)글로제닉 대표는 기부를 생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사재기 및 품귀 현상으로 갈수록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로서 기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글로제닉은 군내면 유교리에 본사를 두고 에어캡,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전문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세먼지 등에 대비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을 준비해 왔으며 신북면 기지리 공장에는 마스크를 전문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규현 대표는 “현재 글로제닉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1일 20만~25만개가 생산되고 있다”면서“정직원 44명으로는 인력이 부족해 추가 채용중에 있으며 마스크 생산을 위해 일용직 20여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글로제닉은 2014년 소흘읍 고모리에서 에어 캡 포장재 제조 회사로 창업했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며“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 관리와 조건이 까다로워 신북면 기지리에 별도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면과제로 식약처에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생산 업체로 등록 하는 것”이라며 “생산시설 이전과 함께 등록을 준비 중에 있었으나 갑자기 코로나19 발생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시설 보완을 통해 빠른 시 일에 등록을 마치겠다”고 했다.
글로제닉 생산 마스크를 포천시민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대표는 “포천시와 일괄 구매 방법 등을 의견조율 중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어렵지만 포천시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창업 역사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포장재 업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보건용 마스크에 이어 물 티슈 사업에도 진출 할 것”이라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어 “글로제닉은 포천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포천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잊지 않고 협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 =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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