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살 쌍둥이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중앙선 침범사고 당시 가해차량 운전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236%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 경기 포천시 영중면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중앙선 침범사고와 관련, 가해차량 운전자 A(37)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최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분석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의 3배에 가까운 0.236%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4시43분께 포천시 영중면 도로에서 SUV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B(41)씨의 SUV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B씨의 쌍둥이 자매가 현장에서 숨지고, B씨 부부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숨진 쌍둥이 자매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충격이 워낙 컸던 탓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A씨가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