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면서 기초수급생활자가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평소 알뜰히 절약해 모은 100만 원의 성금을 이웃돕기에 써 달라고 선뜻 내놓았다.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은 병원에 입원 중인 조현증씨가 자신의 활동보조인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신 장애로 보조인 없이는 거동조차 불편한 조씨는 그동안 정부와 이웃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이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설날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32kg의 떡국떡을 기탁하기도 한 그는 앞으로 반찬배달 지원에도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은용 보라동장은 “장애를 겪는 어려운 처지의 기초수급생활자가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 그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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