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38명 늘어나면서 국내 확진자는 5766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하루 동안 47명이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만에 2배 증가한 88명의 환자가 격리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부터 자정까지 확진자 438명이 추가로 확인돼 5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 환자 수는 576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하루 909명에 달했던 일별 신규 환자 추이는 이후 500~600명 선을 유지해오다 최근 3일째 감소하면서 엿새 만에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환자는 47명이 하루 사이 추가되면서 전날 0시 기준 41명에서 8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5일 0시 현재 확진 환자 중 사망자는 전날 32명에서 3명 늘어난 3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북 경산에서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36명까지 확인된 상태다. 

◇하루 신규 환자수 엿새 만에 400명대 

일별 신규 환자 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8일(27일 오전 9시~28일 오전 9시) 427명 이후 6일 만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909명에 달했던 하루 신규 환자는 이달 1일 595명(이상 전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2일 686명(1일 오전 9시부터 2일 0시까지)을 기록했다.  

이후 전일 0시부터 자정까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3일 600명에 이어 4일 516명에 이어 3일 연속 감소했다. 

새로 확진된 환자 438명 중 320명은 대구에서 확인됐다. 이어 경북에서도 87명 추가 확진대구시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4006명에서 4326명으로 증가했다. 돼 774명에서 861명으로 누적 환자 수가 늘었다. 

이외에 경기와 경남 9명, 서울과 충남 4명, 강원 2명, 광주·대전·충북·제주 등에서 각 1명씩 3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산에서는 오류 정정에 따라 누적 환자 수가 1명 줄었다. 

이로써 지역별 누적 확진 환자는 대구 4326명, 경북 861명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 5187명이 확인됐다. 전국 확진 환자의 90%에 가까운 수다.

경기 110명에 이어 서울도 103명으로 100명대를 넘어섰고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울산 23명, 강원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이다. 

인구 10만명당 확진 환자 수인 발생률은 11.1명으로 전날(10.3명)보다 7.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77.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은 32.3명이었다. 이어 충남 4.1명, 부산 2.7명, 경남 2.2명, 강원 1.5명, 서울과 대전 1.1명, 광주 1.0명 등이 뒤따랐다.

◇완치 판정받은 확진자 하루 새 두배 늘어 

4일에는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확진 환자도 47명에 달했다. 전날 0시 41명에서 2배 이상인 88명이 완치 판정을 받게 됐다. 

지난달 5일 2번째 환자가 격리 해제된 후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최소 1명에서 최대 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1명 이상 격리 해제됐고 지난 3일 3명, 4일 7명이 완치 판정을 받는 등 격리해제 환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격리 해제 기준은 원칙적으론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으며 임상 증상이 호전(임상)되고 호흡기 검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실시해 음성일 경우다. 

다만 이달 2일부터 적용된 '코로나19 대응 지침' 제7판에 따라 임상 기준이 부합하면 검사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도 퇴원할 수 있다. 대신 이 경우 증상 발생일로부터 3주간 자가 격리나 시설 격리 후 격리가 최종 해제된다. 격리 기간 중 PCR 검사 24시간 간격 2회 음성이라는 검사 기준을 충족해도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사망자 36명 확인…누적 진단검사 건수 14만6천건↑

확진 환자 중 사망자는 36명까지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35명으로 조사됐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명이 늘어난 숫자다.

다만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으로 지난 1일 뇌경색 증상으로 구미 순천향병원에 이송된 이후 사망한 환자가 발생해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연령별 사망자 수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 8명 ▲70대 13명 ▲80세 이상 7명이다. 60대 이상이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다.

0시 기준 확진자(5766명) 대비 사망자(35명)로 계산한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6%다. 성별로는 남성의 치명률이 1%로 여성(0.4%)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0.2%, 40대 0.1%, 50대 0.4%의 치명률을 보였다. 고령 환자가 포함되는 60대부터 치명률이 1.1%로 올라가 70대 치명률은 4.5%, 80대 이상은 5.6%를 기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검사 대상은 14만775명이며 이 가운데 2만1810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중인 사람은 전날 0시 2만8414명에서 하루 사이 6604명 감소했다. 11만896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우리나라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만6541건이다.
    
3월1일까지 오전 9시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하루 2회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해 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부터 전일 0시부터 자정까지를 기준으로 오전 10시에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