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강원 화천군과 경기 연천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4마리가 발견됐다.
1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지역에서 137번째, 연천 지역에서 110번째, 전국에서 339번째다.
멧돼지 사체 14마리는 각각 강원 화천군 화천읍과 상서면, 경기 연천군 연천읍, 백학면, 왕징면 및 중면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14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발견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일 오후 10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70마리, 연천 110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137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339마리가 발견됐다. 
연천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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