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를 '팬데믹'으로 선언한 12일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대비 114명이 증가해 7869명이 됐다. 경북 지역 확진환자 증가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서울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환자 수는 786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7755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14명이 증가했다.  

전체 환자 수는 ▲대구 5867명 ▲경북 1143명 ▲서울 212명 ▲경기 178명 ▲충남 114명 ▲부산 99명 ▲경남 85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울산·인천25명 ▲대전 20명 ▲세종·광주 15명 ▲전북 7명 ▲전남·제주 4명 등이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7010명으로 국내 전체 환자의 89.0%에 달한다. '구로 콜센터' 여파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환자는 415명이다.

지역별로 신규 환자 수를 보면 대구가 7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9명, 경북 8명, 세종 5명, 경기 3명, 대전·충남 2명, 부산·경남 1명이다.  

특히 경북은 지난 2월19일 처음으로 10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22일 만에 신규 환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지난 8일 12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한 이래 4일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률은 15.18명이며 대구는 240.80명, 경북 42.93명, 세종 4.38명, 서울 2.18명 등이다. 

격리해제자는 45명이 늘어 총 333명이며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6명이 늘어 66명이 됐다.  

사망자는 70대가 24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20명 ▲60대 14명 ▲50대 6명 ▲40대 1명 ▲30대 1명 등이다. 사망자 중 남성은 38명, 여성은 28명이다.

환자 대비 사망률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0.84%이며 80대 이상이 8.23%로 가장 높다. 이어 ▲70대 4.83% ▲60대 1.44% ▲50대 0.40% ▲40대 0.09% ▲30대 0.12% 등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22만712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0만940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만7727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107개국에서 11만630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4548명이 사망했다. 중국 환자가 8만79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만2462명, 이란 9000명, 프랑스 2281명, 스페인 2140명, 독일 1567명, 미국 1220명, 일본 620명 등이다.

사망자도 중국이 3169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827명, 이란 354명, 프랑스 48명, 스페인 48명, 미국 37명, 일본 15명, 독일 3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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