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이 2019년 7월 포천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윤국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임영웅이 2019년 7월 포천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박윤국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眞)에 오른 임영웅으로 들썩이고 있다.
16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무려 1만7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후의 트롯맨’으로 등극한 ‘임히어로’ 임영웅이 포천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영웅 효과로 포천의 인기 또한 동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14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결승에서 마스터 총점(50%), 대국민 응원투표(20%), 실시간 국민투표(30%)를 모두 합친 종합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 트롯맨’의 자리에 올랐다.
매회 레전드급 시청률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미스터트롯’의 최후 주인공으로 기록된 임영웅은 그동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트롯을 전국민과 전세대의 장르로 새롭게 탄생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세련된 무대 매너와 안정적인 보컬, 시청자들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그만의 보이스 칼라는 방송 초반부터 임영웅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시켰다.  
지난 1991년 포천에서 태어나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홀로 외롭게 자란 임영웅은 초·중·고를 모두 포천에서 다녔고, 거주지 또한 포천이다.
학창시절부터 키워온 가수의 꿈과 재능을 인정받아 지난 해 7월에는 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임영웅의 인기는 모친 이현미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이씨의 미용실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온 임영웅의 팬들이 줄을 잇고 있고, 팬들의 마음이 담긴 옆서와 메모장이 미용실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감성트롯’, ‘명품트롯’의 대명사가 된 임영웅으로 인해 포천시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방송 내내 임영웅을 응원한 포천시와 시민들은 우승 소식과 함께 곳곳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고, 축하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지난 15일 모친 미용실을 방문한 임영웅은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힘내서 다니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 인사 사인을 박윤국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포천시는 조만간 지역을 널리 빛낸 임영웅을 위해 감사패 전달 등을 포함한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정아 포천시 홍보전산과장은 “트롯으로 전국민을 매료시킨 임영웅이 포천 출신이자 포천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천시 또한 각지로부터 전해져오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임영웅은 코로나19 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존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보대사 임영웅이 지역경제의 대박 기대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포천시는 조만간 임영웅 측과 상의해 지역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천 = 정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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