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를 주먹과 둔기 등으로 마구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피해자가 10여분간 폭행 당한 장소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음식점 안이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지인을 둔기 등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30분께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유튜버로 활동하는 B씨를 소주병과 집기,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중학교 동창 관계로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는 아니었으나, 이날 B씨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하면서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경찰에 연행돼 일단 귀가 조치됐으나 폭행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CCTV에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만큼 사실관계 입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피해자 부친에게 찾아가 험담을 했다는 내용도 접수돼 이 부분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유명 사건전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와 이날 오후 8시 현재 2만6236명의 동의를 얻었다.
의정부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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