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50대 남성이 지구대에 마스크 200여장을 기부하고 사라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장기동 소재 장기지구대 출입문 앞에서 50대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흰색 비닐봉투를 놓아두고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목격됐다.
이 남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5가지 종류의 마스크 225장이 들어 있었다.
이에 장기지구대는 지난 16일 오후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기부받은 마스크에 손 소독제를 보태 노인정 10여곳에 전달했다. 
장기지구대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수회에 걸쳐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를 기부해 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포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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