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14일부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열검사가 군민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강화군은 해병대, 경찰,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100여 명의 선별 검사원을 꾸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 탑승자를 발열검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1차 발열검사에서 99명을 선별해 2차 검사결과 98명이 이상 없는 것으로 판명됐고, 1명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당초 발열검사로 극심히 교통정체가 예상됐으나, 교통 모니터링 결과 주말에는 평소 주말보다 조금 더 긴 정체를 보였고, 주중에는 정체가 거의 없었다. 
강화군은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할 만큼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고령 지역이다. 만약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지난 12일 지역 기관단체장 및 유관단체장들과의 긴급회의를 통해 군을 방문하는 전체 차량 발열검사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애초 24시간 발열검사를 계획했으나, 김포시와 교통정체 발생 최소화를 협의하고 검사시간을 평일 9시~18시, 주말 8시~18시로 변경했다. 
마을주민 김 모 씨는 “불안해서 마을회관에서 모이는 것도 게이트볼장에 서 운동하는 것도 안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이런 때에, 마스크도 없이 마을을 활보하는 외부인을 보면 매우 불안했는데, 이번 조치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강화군의사회 최정식 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강화군의 방문차량 발열검사 시행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며, 군의 선제적 대응조치가 질병확산방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유입 예방근무로 공무원들이 힘들지만 군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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