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지역 학교도 개학을 2주간 연기한다. 또 각 학교에 법정 수업일수도 10일 내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 4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초중고 휴업을 2주 더 연장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학교장 재량 휴업 등을 통한 수업 감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개학이 5주 연기됨에 따라 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 인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내에서 줄일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인천교육플랫폼과 EBS를 활용한 온라인 가정학습 서비스를 안내했다.

또 교육청 산하 8개 공공도서관에 비대면 대출서비스와 택배 대출 서비스를 운영해 휴업 기간에도 학생들의 과제·독서 활동을 보장했다.

아울러 휴업 장기화를 대비해 ‘학사운영 안정화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했다. 각 학교의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온라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지원 사이트 ‘학교온’을 운영해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수업일수만 줄이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적정한 수업시수 조정을 위해 교육부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과 지필고사 등 학사 일정 변경도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학생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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