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원 게시판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즉각 폐쇄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2021년 2월이면 수원역 모 아파트 408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저 역시 입주예정자”라며 “수원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도보로 이동하든 집결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수십만의 시민들이 이동하는 수원역을 이제 여성, 청소년, 시민들에게 돌려달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은 인구 130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도시로, 관문인 수원역 대로변에 불법 성매매 집결지가 있다. 그 역사가 무려 6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주차만 해도 매시간 단속하는 대한민국에서 왜 성매매 집결지는 단속도 폐쇄도 시키지 않는 걸까? 오늘도 버젓이 성매매 집결지의 업주와 건물주들은 불법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수원시는 불법 건물주, 업주들에게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이익까지 주는 계획을 세우고 그나마도 그들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청원자는 “대통령님, 업주와 건물주들의 불법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확고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불법을 막아달라. 정부와 경찰, 행정기관의 단속과 단전·단수를 포함한 강력하고 확고한 집행만이 집결지 폐쇄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지난 수십년간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강력한 행정대집행으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즉각 폐쇄시켜주시길 간곡히 청원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 게시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620명이 동의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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