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을 하는 회사원들이 일반 마스크를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일반 마스크 7만장을 KF94 마스크로 속여 팔려던 A(32)씨 등 5명을 사기 미수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네이버 밴드 운영자에게 ‘마스크 판매 광고를 해주면 판매대금의 일부를 주겠다’고 접근해 구매자를 물색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무역업에 종사하던 이들은 마스크 유통과 판매, 알선 등 역할을 서로 분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 14일 일반 마스크 7만장을 장당 2000원에 구입한 이들은 인터넷 상에 KF94 마스크로 둔갑시켜 장당 2400원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일반 마스크 7만장을 압수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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