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 정의를 위해 싸우다
신분 차별, 부패한 권력자를 고발하며 이상적인 나라를 세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전이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이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도록, 현대 시점에 맞춰 재탄생했다.
기존 작품에서 나타났던 우연성, 홍길동의 능력, 수동적으로 표현됐던 인물들을 현대화해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홍길동전을 읽으며 알면 더 재밌어질 보충 자료들 ‘더 알아봐요’와 새로 쓴 홍길동전이 원작과 어떤 점이 다른지도 부록으로 첨부했다.
동시와 동화로 꾸준한 활동을 해 온 이병승 작가와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를 공부한 임광희 작가가 손을 잡았다. 140쪽, 마음이음, 1만1000원.

◇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
신선들이 사는 닥락궁의 어린 신선 천년손이와 용왕의 아들 자래가 화마를 잡기 위해 모습을 감춘 사인검(호랑이 기운이 담긴 보물)을 찾으러 인간 세상에 와 벌이는 모험담. 옛 이야기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판타지 동화로 아이들이 우정, 꿈, 희생 등을 생각하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이야기다.
공부하기를 제일 싫어하며 불꽃요정을 잡으러 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천년손이의 모습은 일반적인 초등학생들의 모습과 닮았다. 여러모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천년손이로부터 친구와 우정을 쌓는 모습,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의 의미, 꿈을 향한 노력, 낡고 오래된 물건의 소중함 등이 자연스레 녹아있다. 120쪽, 김성효 글·홍지혜 그림, 한솔수북, 1만원.

◇새와 깃털
지구상에는 1만종 이상의 새가 살고 있다. 수많은 새 종류만큼이나 깃털의 모습과 역할도 가지각색. 이 책은 우리가 삶 속에서 함께 살아가지만 잘 알지 못했던 ‘새와 깃털’에 대한 갖가지 비밀들을 담았다.
깃털의 구조, 조종류, 성장, 색 등 전반적인 지식부터 새들의 비행 원리, 비행 방식까지 알 수 있다. 붉은목벌새의 깃털이 940여개라는 점과 새들이 겨울이면 깃털 수를 늘린다는 점 등 새들의 전반적인 지식을 생생한 그림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96쪽,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보물창고,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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